지난 글에서도 적었지만 Emacs와 VIM을 제치고 TextMate는 최고의 텍스트 에디터의 왕좌에 올랐으며 매킨토시의 Killer App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. 물론 투표결과는 단편적일 수도 있다. 하지만 빠르고 능률적이며 재밌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에디트 환경을 제공한다는 데에는 다들 이견이 없을 것이다. 아, 물론 2Bytes Character를 사용하는 아시아권을 제외하고 말이다.
Nmind님의 글에서 TextMate를 Windows용으로 카피인 (포팅이 아니다.) E-TextEditor beta버전이 'The Power of Textmate on Windows'라는 부제를 달고 릴리즈된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. 웹 사이트를 방문해 보니 Copy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먼저 인식이 되어선지, 웹 사이트의 디자인 또한 Macromates의 그것과 사뭇 비슷하단 느낌이 들었다. 먼저 인덱스 페이지의 스크린 캐스트를 보니 TextMate의 Shortcut key와 Snippets 기능를 거의 그대로 갖고 온듯 보였으며, TextMate의 거의 대부분을 복제했는데, 나름대로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려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. 포럼의 알림말을 보니 2006년 12월 부터 베타 릴리즈가 시작된 듯 하다. 더욱 재밌는건 스크린캐스트에서 들려오는 E-TextEditor의 개발자 Alexander Stigsen가 TexMate를 개발한 덴마크인 Allan Odgaard의 억양과 어투까지 비슷하게 흉내내고 있다.
블로그에는 E-Texteditor의 릴리즈를 축하하며 환호하는 Windows 사용자들의 코멘트가 주루룩 달려 있으나, TextMate 블로그에서 종종 보이는 p4bl0와 같은 TextMate Fanboy들이 왜 Allan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복제를 했느냐는 성토성의 코멘트도 보이고 Linux를 위해서 오픈소스로 공개해달라는 리눅서들의 코멘트도 보인다. 현재 E-TextEditor는 30일 사용이 가능한 트라이얼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라이센스 가격은 $34.95이며, TextMate는 €39이다.
아직 Allan이 E-TextEditor에 대해서 아무 말도 없는 것을 보면, 신경쓸 정도로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. 이런 상황이 Windows Vista가 Mac OS X이 되고 싶어하는 광경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상황이 재밌기도 하다. TextMate 2.0 소식은 이미 다들 알겠지만, Mac OS X Leopard 출시 후에 무료로 업데이트가 된다. 아마도 2-Bytes Character 입력 문제 또한 CoreText를 이용해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. E-TextEditor의 릴리즈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Windows에서 작업할 때 유용하게 쓰일 듯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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